고려아연이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영권 분쟁 국면 속에서 거버넌스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ESG 평가 개선과 자원순환·희토류 사업 확대, 그리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까지 더해지면서 사업·지배구조 양 측면에서 체질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했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5880억원과 영업이익 1조232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습니다. 같은 해 세 차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2024~2026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이행 중입니다.
ESG 성과도 개선됐습니다.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고려아연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고, 자산 2조원 이상 소재 섹터와 전체 기업 순위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온산제련소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협력사 상생 안전문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태양광 폐패널과 전자폐기물, 폐배터리 재자원화에 이어 희토류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조와 정치권에서도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면서 고려아연을 둘러싼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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