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대장암 발생 전부터 대장 점막에 분자적 변화를 일으키고, 전이성 대장암은 치료 과정에서도 여러 세포 계통으로 분화하며 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됐습니다.
국립암센터와 KAIST 연구진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전이성 대장암 세포를 분석한 결과, 암세포가 동일한 집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유전적 변화를 축적하는 여러 계통으로 나뉘어 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는 항암제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휴면 상태의 세포는 치료를 견디고 살아남아 재발과 약물 저항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만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암이 발생하기 전 정상으로 보이는 대장 점막에서도 암 관련 분자 변화가 나타나며, 암 발생 이후에는 종양 주변 면역환경까지 암 성장에 유리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면 비만 환자 가운데 대장암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개발과 예방 치료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통, 배변 습관 변화, 직장 출혈, 철분 결핍 빈혈,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정기적인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금연·절주,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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