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금리와 모기지 시장을 중심으로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30년 만기 미국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도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도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가계와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의 이자 부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의 핵심은 주택시장 자체보다 미국 국채시장과 정부 부채에 대한 신뢰 약화입니다. 과거에는 부실 모기지가 증권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손실과 신용시장 경색으로 번졌지만, 현재는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증가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려 금융시장 전반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부실 금융기관의 연쇄 붕괴가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당장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됩니다.
국내에서는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이 금융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한·하나·KB국민·BNK부산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에서도 피해가 확인되자 금융당국은 4일 은행·금융투자·보험·여전·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 업권 관계자와 피해 금융사 최고경영자를 소집해 보안 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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