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는 에콰도르전에서 예고한 4-4-2 전술을 그대로 꺼내 들며 첫 경기부터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선발에는 김승규를 비롯해 설영우, 이한범, 김민재, 조현택이 수비를 맡았고, 정승원, 박진섭, 이재성, 송민규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오현규와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섰습니다.
이번 선택은 결과적으로 적중했습니다. 전반에는 다소 탐색전 성격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압박 강도와 전진 배치를 조정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교체 자원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해 에콰도르를 3-0으로 눌렀습니다. 특히 손흥민과 오현규의 투톱 조합, 그리고 송민규와 정승원의 측면 활용이 공격 전개의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에서 전술 유연성과 선수단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했습니다. 이강인과 황인범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표팀은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오히려 더 단단한 모습을 보였고, 모레노호의 새 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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