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파병이 결정된 바 없다는 점을 전달하면서도,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뜻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정부가 미국 요청 등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 측의 요청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앞서 한국의 군사적 주둔이나 작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개입이 침략 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 현지조사단을 보내 파병 가능성과 여건을 살피고 있지만, 국민 안전과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파병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실익과 명분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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