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대규모 홍수로 수력발전소 현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구조 작업이 닷새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라수와·누와코트 일대의 11~12개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피해를 입었고, 터널과 공사 현장에 갇혔거나 연락이 끊긴 노동자가 600명 안팎에서 많게는 900명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로 흙과 바위를 걷어내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비탈을 폭파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금까지 279명가량을 구조했다고 밝혔고, 전국적으로는 1만100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939명까지 늘었고, 실종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네팔 전력망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수력발전 설비만으로도 약 700메가와트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네팔 전력 생산능력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구조와 복구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가족들은 터널 속에 고립된 노동자들의 생존 소식이 이어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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